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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버지의 해방일지 – 가족과 시대를 관통하는 유쾌한 성장 소설

by 인포루키 2025. 6. 13.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저, 창비)는 2022년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소설로, 가족의 역사와 한국 현대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성장과 한국 사회의 변화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소설의 주요 내용, 인물, 그리고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주는 울림을 소개합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 표지

아버지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가족의 여정

이 소설은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진아’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으며, 가족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아버지의 과거와 마주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가족의 비밀과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 하나둘 드러납니다. 저 역시 진아의 시선을 따라가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서로를 오해하고, 또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가족의 풍경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잃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벌어지는 소동, 이웃들과의 티격태격, 그리고 아버지의 엉뚱한 일화들이 곳곳에 등장해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가족이란 때로는 짐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엔 서로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솔직한 대화와 행동에서, 우리 가족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개인의 성장

이 소설은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도 함께 그려냅니다. 아버지 세대의 고집과 한계, 그리고 자식 세대의 고민과 도전이 교차하며,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족애와 인간관계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진아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해방의 의미

‘해방일지’라는 제목처럼, 이 소설은 삶과 죽음, 그리고 진정한 해방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가족들은 각자의 속박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때로는 이별이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의 죽음이 슬픔만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이들에게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이 남긴 여운과 추천 이유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가족, 성장, 시대의 변화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 그리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싶은 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침글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과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유쾌한 에피소드와 진한 감동이 어우러진 이 소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꼭 권합니다.